음력의 윤달은 왜 중기가 없는 달에 들어갈까?
태음태양력은 달의 주기와 계절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윤달을 둡니다. 현행 무중치윤법은 음력 한 달에 중기가 들지 않는지를 기준으로 윤달을 정합니다.
태음태양력에서는 음력 날짜가 계절에서 지나치게 멀어지지 않도록 윤달을 둡니다.
현행 방식은 동지를 기점으로 황도를 나누어 절기와 중기를 배정한 뒤, 한 음력 달에 중기가 없으면 그 달을 윤달로 정합니다.
이 판단법을 무중치윤법이라고 합니다.
달의 주기와 계절을 함께 맞추는 이유
태음태양력은 달의 차고 기우는 주기를 날짜의 기준으로 삼으면서 계절과도 조화를 이루려는 역법입니다.
하지만 태양년과 삭망월의 길이는 정수 비율로 맞지 않습니다. 태양년 하나에 들어가는 삭망월은 열두 달보다 조금 많으므로, 달을 열두 달씩만 세면 날짜와 계절의 차이가 누적됩니다.
이를 조정하려고 몇 해에 한 번씩 달을 더합니다.
윤달을 놓는 원리는 한 가지로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특정한 달 뒤에 윤달을 두는 방식도 있지만, 현행 태음태양력은 태양이 황도상 어디에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동지를 기점으로 황도를 24등분하고, 태양이 각 지점을 통과하는 때를 절기 또는 중기로 구분합니다.
중기와 절기의 배정은 달마다 같은 순서로 이어집니다.
동지는 음력 11월의 중기에 해당하며, 그 뒤 소한은 12월의 절기로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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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가 빠지는 달이 생기는 까닭
음력 달의 길이와 절기·중기의 간격에 따라 한 달 안에 두 기준이 함께 자리 잡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다만 중기가 빠지는 달도 간혹 생깁니다.
그러나 평균 삭망월은 약 29.53일인 데 비해 중기에서 다음 중기까지의 평균 간격은 약 30.44일입니다.
한 달의 길이가 중기 사이 간격보다 짧기 때문에, 간혹 음력 한 달 안에 중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무중치윤법은 바로 그 달을 윤달로 삼습니다.
따라서 기준은 절기가 없는지 여부가 아니라 중기가 들어 있는지 여부입니다. 중기가 없는 달에도 절기는 들어갈 수 있으며, 자료는 그런 달에서 절기가 달의 중앙에 놓이고 중기는 앞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윤달은 계절을 맞추기 위해 두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태음태양력은 달의 주기로 날짜를 세면서 계절과의 차이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도록 간혹 윤달을 둡니다.
중기가 없는 달에는 절기도 없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 달에 중기가 없더라도 절기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행 윤달 판정에서 살피는 것은 절기의 유무가 아니라 중기의 유무입니다.